잘 하는 브랜드는 마케팅, 10월에 이렇게 합니다

10월에는 국군의 날과 개천절, 한글날 같은 기념일부터 가을 러닝 시즌, 수능 D-30, 할로윈까지 다양한 마케팅 소재가 이어져요. 기념일의 익숙한 이야기를 참여형 콘텐츠로 풀어내거나, 계절과 상황에 맞는 상품을 소개하고 쇼핑몰에 시즌 분위기를 더하는 등 활용 방법도 다양해요. 실제 브랜드 사례를 통해 10월의 주요 마케팅 이슈를 어떻게 콘텐츠와 프로모션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볼게요.
국군의 날, 군 장병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보세요
10월 1일은 국군의 발전을 기념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기리는 국군의 날이에요. 장병을 향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날인 만큼 브랜드에서도 관련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요. 여기에 군 장병이 주요 고객이거나 군 생활과 접점이 있는 상품이 있다면 한 단계 더 나아가 브랜드만의 콘텐츠로 풀어볼 수 있어요.
남성 뷰티 브랜드 오브제(OBgE)는 2025년 국군의 날을 맞아 군 장병의 사연을 받고, 당첨자의 소속 분대원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물했어요. 주요 고객인 20대 남성과 국군의 날의 접점을 자연스럽게 활용한 거예요. 오뚜기는 PX에서 판매되는 자사 제품을 활용해 군대에서 즐길 수 있는 ‘PX 꿀조합’을 소개했어요.

개천절, 익숙한 이야기를 참여형 콘텐츠로 바꿔보세요
10월 3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을 기념하는 개천절이에요. 단군신화 속 곰과 호랑이, 쑥과 마늘처럼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이야기가 있어 콘텐츠 소재도 풍부해요. 브랜드나 상품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면 이런 익숙한 이야기를 콘텐츠로 풀어보세요. 질문이나 퀴즈처럼 고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현대모비스는 2025년 단군신화 속 웅녀가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오늘날 나를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는 댓글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자동차 용품과 개천절을 억지로 연결하는 대신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를 브랜드 콘텐츠로 재해석한 거예요.
올해는 개천절과 한글날이 같은 주에 있어 배송 일정도 함께 챙겨야 해요. 배송 마감일과 출고 재개일을 팝업이나 메시지로 미리 안내해 연휴로 인한 고객의 불편을 줄여보세요.

러닝하기 좋은 10월, 운동 전후의 순간도 살펴보세요
무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날씨가 시작되는 10월은 야외에서 달리기 좋은 시기예요. 전국에서 러닝 행사가 활발하게 열리고, ‘리아는 배불런’이나 ‘카카오프렌즈 런’처럼 다양한 업계의 브랜드가 직접 행사를 열어 고객과 만나는 접점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러닝과 직접 관련된 상품이 없더라도 운동 전후의 상황까지 시선을 넓혀보세요. 운동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세탁, 피부 관리, 식사와 휴식까지 상품과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찾을 수 있어요.
세제 브랜드 액츠는 러닝 후 땀과 오염이 남은 운동복에 주목했어요. 가장 고민되는 러닝 후 세탁 상황을 댓글로 받고 자사 세제를 경품으로 제공하면서, 러닝 시즌을 세탁이라는 자사 제품의 사용 상황과 자연스럽게 연결했어요.

한글날, 글꼴부터 속담까지 다양하게 활용해 보세요
10월 9일은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고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한글날이에요. 한글은 상품명이나 패키지뿐 아니라 순우리말, 속담, 글꼴 등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소재가 다양해요. 새로운 상품을 만들지 않더라도 평소 판매하던 상품의 이름이나 보여주는 방식을 바꿔 한글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볼 수 있어요.
오리온은 2025년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해 ‘고래밥’과 ‘초코송이’ 한글날 한정판을 선보였어요. 고래밥에는 『월인석보』의 판본체를, 초코송이에는 덕온공주의 친필 서체를 적용해 익숙한 제품에 한글날만의 특징을 더했어요. 무신사는 국어사전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속담을 소개하고, 속담의 의미와 어울리는 입점 상품을 함께 보여주는 SNS 콘텐츠를 선보였어요. 한글이라는 소재에 재미를 더하면서 자연스럽게 상품까지 노출한 방식이에요.

수능 D-30, 수험생을 응원할 시간이에요
수능을 한 달 앞둔 10월부터는 수험생을 향한 응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돼요. 오랜 기간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에게는 긴장감이 높아지는 시기이고, 가족과 친구에게는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시기이기도 해요. 수험생에게 필요한 상품만 제안하기보다 응원과 긴장, 수능에 대한 추억처럼 수험생과 주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보세요.
서울우유는 2025년 수능 D-30을 맞아 ‘수능 준비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 ‘긴장감을 극복한 나만의 방법’ 등 수능 경험을 댓글로 공유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자사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했어요. 롯데리아도 수능 시즌에 맞춰 수험생을 응원하는 SNS 콘텐츠를 선보였어요.

할로윈, 쇼핑몰부터 시즌 분위기로 바꿔보세요
10월 31일은 할로윈데이예요. 호박과 유령, 마녀 같은 캐릭터부터 오렌지와 블랙 컬러까지 한눈에 할로윈을 떠올릴 수 있는 요소가 많아요. 별도의 할로윈 상품이 없더라도 기존 상품을 컬러나 테마별로 다시 큐레이션하거나 메인 배너, 팝업, 쿠폰 디자인을 바꾸는 것만으로 쇼핑몰에 시즌 분위기를 더할 수 있어요.
지그재그는 ‘해피 직잭 할로윈 파티’를 열고 이벤트 페이지 전체를 할로윈 콘셉트로 꾸몄어요. 호박 속 랜덤 쿠폰과 할로윈 선물 응모 이벤트까지 혜택에도 할로윈 요소를 더했어요. 인형 브랜드 젤리캣(Jellycat)은 호박, 유령, 박쥐 등 할로윈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제품을 시즌 컬렉션으로 선보였어요. 젤리캣이 가진 캐릭터의 특징에 할로윈 테마를 더해 시즌에 맞는 상품으로 보여준 사례예요.


